한화종합금융의 경영권 분쟁에서 2대주주측을 돕고 있는 신극동제분이
한화종금 주식의 보유사실을 처음으로 보고했다.

신극동제분은 지난 7~19일동안 27만6,980주(3.26%)를 사들여 모두 69만5,330
주(8.19%)를 보유하게 됐다고 19일 증권감독원에 신고했다.

신극동제분은 지분변동보고 직전까지 41만8,350주(4.93%)를 보유, 상장사
주식 5%이상 보유시 보고토록 하는 "5%룰"을 피해가며 주식매집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극동제분 최재욱 상무는 "한화그룹의 주식매집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매집
하면서 5%를 넘게 됐다"고 밝히고 "그러나 당분간 한화종금 주식을 더이상
매수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