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새로 내놓은 소형차 "라노스"가 시판 첫날인 16일
6천7백9대가 계약돼 국내 단일차종 첫날 계약으로는 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18일 발표했다.

이같은 기록은 동급차종인 기아자동차 아벨라의 1천1백11대(94년3월),
올해 3월 현대 쏘나타 가 세운 4천4백69대 계약 기록도 능가한 것이다.

대우자동차는 특히 시판 첫날인 16일이 토요일이라 오전 4시간 동안만
계약이 이뤄진 점을 감안할 때 최고치 경신의 의미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대우자동차 관계자는 "이같은 계약 호조로 당초 40%를 목표로 했던
소형차시장 점유율을 50%까지 상향 조정키로 했다"며 "내년 상반기
준중형차인 J카, 중형차인 V카를 잇따라 내놓으면 내수 승용차시장
1위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자동차는 16일과 17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전시관에서
열린 "라노스" 일반 공개행사에는 3만여명의 인파가 몰렸으며 카매니저(영업
사원) 채용박람회에는 4백명 선발에 1천5백52명의 지원자가 몰렸다고 밝혔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