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이 중국에서 고속버스 운송사업을 벌인다.

한라그룹은 이를위해 11일 정몽원 그룹부회장이 중국 하북성 석가장시
하북그랜드호텔에서 영문기 석가장운수총공사 총경리 등과 만나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한라그룹은 중국측과 각각 50대50의 지분으로 8백만달러씩 총 1천6백만달러
를 투입키로 했다.

운행노선은 석가장에서 출발, 북경(3백1km) 보정(1백39km) 천진(3백17km)에
이르는 노선과 보정에서 출발 북경(1백62km) 태원(3백79km) 천진(1백78km)
등으로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고속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한라그룹이 운송사업 거점으로 선정한 석가장시는 하북성의 성도로 인구
1천만의 정치경제중심지이며 보정시는 중국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이다.

한라그룹은 고속버스 운행외에 여객터미널 및 휴게소운영, 자동차부품
제조, 버스조립사업 등 각종 부대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