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김영규특파원 ]

자동차부품 수준은 세계에서 일본이 가장 우수하며 유럽에서는 영국이
독일보다 앞서는 것으로 평가됐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7일 미국 컨설팅사인 매킨지가 유럽 일본 및 미국에
있는 1백67개 자동차부품업체를 대상으로 불량률은 물론 품질개선능력
고객불만해결능력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신문에 따르면 품질수준의 전통적 척도인 불량률의 경우 일본은 부품
1백만개당 30개로 가장 낮았으며 이어 영국 5백12개 미국 7백48개 프랑스
7백80개 이탈리아 7백98개 독일 1천50개, 그리고 스페인.포르투갈
1천7백65개 순이었다.

조사대상 기업중 평균점 이상을 얻은 기업의 비율도 일본이 85%로 가장
높았으며 영국 67% 미국 44% 이탈리아 42% 프랑스 29% 독일 26%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21%로 그뒤를 이었다.

이 신문은 영국의 경우 관리기술이 뛰어나고 기술환경 변화에 신속히
적응한 것이 높이 평가돼 유럽국가중 부품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독일은 디자인 등 기술수준은 유럽국가중 가장 뛰어나지만
불량률이 높은 등 여타 부문이 최저 수준이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