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사업계약을 체결했다.
할리우드의 창작예술협회(CAA) 소속 9개사는 스미소니언연구소 산하
박물관들과 소장품들을 소재로 영화와 TV프로그램, 인터넷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CAA의 브루스 비노쿠어 대표가 29일 밝혔다.
비노쿠어는 벌써부터 TV방송국들이 이 계약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문의해
오고 있다면서 국립초상화박물관 하나만 소재로 삼아도 엄청난 작품들이
담긴 CD롬이 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간 CAA 관계자들이 스미소니언측에 접근, 협의한 결과 이같은
계약이 성립됐다면서 CAA가 제작할 영화들은 어린이 프로에서 음악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을 망라하게 될 것이며 어쩌면 스미소니언
채널이 새로 탄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미소니언박물관측은 해마다 2천8백만명의 관람객이 찾아오지만
대상을 훨씬 넓혀 박물관을 전세계인들에게 보여 주기 원한다고 데이빗
우만스키 대변인은 말했다.
스미소니언과 CAA 어느 쪽도 이 사업의 재정규모는 밝히지 않은채 정부
예산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