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고판뒤 계좌에 현금으로 남겨두고 있는 고객예탁금이
1주일새 2,000억원가량 급감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객예탁금은 지난 18일 2조8,964억원을 고점으로
지난 19일 835억원, 22일과 23일에는 각각 370억원과 534억원이 줄어드는
등 급락세를 보이며 2조7,000억원대로 떨어졌다.

고객예탁금 감소는 그동안 장세를 주도해온 일반투자자들의 매수여력이
계속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조정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