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는 오는 2000년 매출 2조원 규모의 종합정보기기메이커로
발돋움하기 위한 신경영계획을 확정, 실행에 들어갔다고 18일 발표했다.

삼보는 앞으로 PC의 가전화와 PC와 가전이 통신에 의해 결합되는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이 분야에서 신제품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회사의 관계자는 조만간 PC통신으로 세탁기 VTR 전자레인지등 가전제품을
작동하는 홈오토메이션시스템의 활용이 늘것으로 보고 이와 관련한 통신용
주변기기와 개인정보단말기(PDA)등 신개념의 제품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2000년에는 이회사의 매출에서 PC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의
50%선에서 25%선으로 줄어드는 대신 신개념의 제품군이 높은 비중을 차지
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사는 이와함께 수출시장을 적극 공략, 올해 2천억원수준인 수출을
2000년까지 6천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유럽위주의 수출시장을 일본 중국등 아시아지역으로
다변화시키기로 하고 내년중 일본에 현지법인 또는 지사를 설치할 예정이다.

생산설비도 1백만대에서 2백만대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 김수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