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13일 자민련 김용채 후보의 승리로 끝난 서울 노원구청장
재선거 결과에 대해 "23.35%의 낮은 투표율은 김대중 김종필 두야당 총재의
영향력 쇠퇴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폄하.

신한국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두 야당총재가 이번 선거를 내년
대선의 전초전으로 삼고 직접 유세까지 했는데도 그같은 저조한 투표율이
나온 것은 두김씨의 정치적 영향력 쇠퇴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있었다고 김철대변인이 전언.

김대변인은 "야당은 이번 선거결과를 놓고 야권공조의 승리이자 현정부에
대한 심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저조한 투표율과 투표자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득표율은 야권 공멸의 징후를 나타낸 것"이라고 부연.

김대변인은 또 "이번 선거 결과는 "주민자치권은 중앙정치로부터 오염돼선
안된다"는 지역주민들의 엄중한 의사표시로 볼 수 있다"며 "결국 기초
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라는 우리당 당론이 옳다는 것을 재삼 확인해준 것"
이라고 주장.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