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대륙의 약 6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북부특별지구(노던 테리토리)로
가는 여행상품이 처음으로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부분이 열대권에 속해 있는 이 지역의 북쪽은 열대우림의 특색을
보이고 있고 남쪽의 4분의3은 대부분 사막과 반건조지대의 평원으로
이루어져 있어 호주대륙의 또 다른 모습을 맛보고자 하는 여행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것.

한화관광이 9월 한달동안 한시적으로 모집하는 이 상품은 시드니등
유명지역을 위주로 한 기존의 일반여행패턴에서 탈피, "호주 대륙 대탐험
8일"이란 타이틀로 이른바 호주의 오지를 여행하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여행코스는 서울~브리스베인(기내1일)~다윈(2일)~카카두국립공원~앨리스
스프링즈~에어즈록(3일)~시드니(1일)~서울로 구성돼 있다.

북부특별지구의 주도인 다윈은 전형적인 열대생활상을 간직한 도시.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초기 이주 당시의 개척정신이 아직도
살아 숨쉬는 걸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다윈에서는 보타닉가든, 야라위가 동물원, 닥터즈 걸리등을 관광한다.

호주최대의 국립공원인 카카두국립공원은 세계적인 자연유산보존지역.

기묘한 암석군, 넓은 습지 생태계, 그리고 원주민들이 남긴 1,000여곳의
암석벽화예술등이 이곳의 볼거리다.

호주의 붉은 중부지대(레드 센터)의 심장부에 자리잡고 있는 앨리스
스프링즈는 현대적인 사막의 오아시스.

불에 그슬린 듯한 색깔의 바위와 모래로 이루어진 이 황야에는 개척시대
마을을 연상시키는 유물들이 산재해 있어 오지생활의 거친 현실을 생생하게
엿 볼 수 있다.

울루루국립공원내에 있는 에어즈록은 세계최대의 단일바위.이 바위산은
해발 867m, 표고 342m에 둘레가 9km나 되는 거대한 단일암석이다.

시드니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선상중식을 즐기며 오페라하우스 등을
둘러본다.

출발일자는 13일, 20일, 27일로 잡혀 있으며 요금은 159만원이다.

문의 775-3232

< 노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