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방부는 4일 남부 이라크에 확대 선포된 비행금지구역은 바그바드
현지시간으로 이날 정오(한국시간 오후5시)부터 발효된다고 발표했다.

미서남아시아 합동기동타격군의 공보반장인 앤디 부어랜드중령은 "이번
작전에 참여중인 미국 군용기들은 (클린턴)대통령이 3일 밝힌대로 비행금지
구역에 대한 작전임무에 임하게 된다"고 밝혔다.

부어랜드중령은 그러나 이 작전에 참여하게 될 군용기의 종류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은 지금 걸프주변에 3백여대 이상의 군용기를 배치해 놓고 있다.

미국은 3일 지난 91년 걸프전때 선포한 북위 32도선의 남부 이라크 비행
금지구역을 바그다드시 외곽지역에 해당하는 북위33도선으로 확대결정했다.

그러나 이라크는 당초비행금지구역이나 이번에 확대 선포된 비행금지구역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자국 전투기 조종사나 방공포병에 이 남부
비행금지구역과 북부 비행금지구역 안으로 들어오는 어떠한 서방 군용기도
모두 격추시킬 것을 명령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