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많은 업체들이 품질 환경 안전에 걸친 통합경영시스템을
구축, 세계화 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최대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선진국이 요구하는 각종 인증제도를 국내에 도입 정착시켜 보다 활발한
수출이 이뤄지는데 힘쓰겠습니다"

품질보증체제인증기관으로 통상산업부에 등록돼 최근 롯데호텔에서
기념식을 갖고 국내 품질인증서비스를 본격 시작한 DNV인증원의
김영호 원장(46)은 "외국인 증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국내와 국내의
품질인증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수 있게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다.

기업들이 국제 및 국내 심사원 자격을 갖춘 심사원에 의한 한번의
심사로 국내외 인증서를 동시에 취득할수 있어 대내외적인 마케팅활동에
많은 도움을 받을수있게 됐다는 것.

DNV인증원은 세계 1백35개국 4천여명의 기술전문가로 구성된 노르웨이의
국제적기업인 DNV그룹의 국내 법인자 회사.

국제품질보증규격인 ISO 9000시리즈를 비롯 환경경영시스템인 ISO 14000,
안전시스템, CE마크 (유럽안전규격) 등의 인증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한국을 포함 15개국가의 인정기관으로 등록돼 15개국 인증제도에
의한 다양한 인증서비스를 선택할수 있다.

김원장은 "DNV 인증원의 중요한 일중 하나는 국내기업들이 수출에 앞서
유럽 등지에 제품을 보내 테스트를 해야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것"
이라고 설명한다.

무엇보다도 국제품질인증 본연의 수준과 질을 유지, 업체들에게 엄격한
심사의 결과가 결국 큰 이익을 가져다 준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김원장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각종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관련, "중소기업을 같은 업종끼리 그룹으로 묶어 저비용으로
인증받을수 있도록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한다.

김원장은 해양대 기관학과 출신으로 해운회사 선박감독관을 거쳐
국내 조선소 DNV 감독관을 지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