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 직원들은 이수휴 보험감독원장이 신임 은감원장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에 잔뜩 긴장하는 모습.

이들은 이원장 내정자가 재정금융은 물론 통화금융에도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데다 모든 업무를 꼼꼼히 챙기는 스타일로 알려지자 "모시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반응.

특히 전임 김용진원장이 호방하고 선이 굵었던데 비해 이원장 내정자는
상대적으로 내부단속을 강조하는 성품으로 전해지자 해당 업무를 다시한번
챙기기도.

은감원직원들은 또다시 외부인사가 감독원장으로 내정되자 가뜩이나 심한
"인사적체"를 우려하는 한편 이원장 내정자가 전임 김원장과 마찬가지로
은감원고참부장들의 "외부배출"에 힘써줄 것을 희망.

< 하영춘기자 >

<>.보험감독원 직원들은 보험전문가로 알려진 이정보 신용보증기금이사장이
이수휴 원장후임으로 내정되자 환영하면서도 성격이 깐깐한 것으로 알려져
긴장하기도.

보감원 관계자는 "이정보 원장내정자가 재무부 근무시절 보험1과장 2년과
보험국장 1년을 포함해 3년간 보험업무를 해본 관료출신이라 업무추진에
큰 애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장 내정자는 재무부 보험1과장 시절 당시 사무관이었던 현재 보감원의
지무남 우교훈 부원장보와 함께 일했고 경제기획원 출신인 문병학 보감원
부원장과는 행정고시 7회 동기.

이에 따라 보감원 일각에선 "업무는 잘 하겠지만 인사잡음 등으로 시끄러운
보감원 내부 분위기를 어떻게 단합시킬지 관심거리"라는 반응.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