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의 과열양상이 진정되고 있다.

반면 월말이 다가오면서 거래형성종목수는 크게 늘어났다.

지난주(7월22~27일) 장외시장에서는 코스닥증권 개설이후 단기급등했던
종목들 대부분이 하락세로 돌아서거나 상승폭이 줄어드는등 과열됐던 시장이
냉정을 되찾고있다.

가중주가평균도 지난 24일부터 하락세로 반전, 과열양상에 다소 제동이
걸렸다.

거래가 이루어진 종목은 모두 154개로 전주의 103개보다 50%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월말이 다가오면서 대주주나 증권사들이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되지
않기 위해 인위적으로 거래를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외시장에서는 한달동안 100주이상 거래되지 않으면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다.

전체거래량은 전주보다 소폭 늘어난 65만8,000주를 기록했으나 거래대금은
무려 50%나 늘어난 156억4,1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한주동안 한일제관 디아이 풍성전기등 고가주들이 많이 거래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거래가 특히 많았던 종목은 한일제관(15만주) 임광토건(10만8,000주)
풍산정밀(8만2,000주) 디아이(3만6,000주) 대신정보통신(3만4,000주)
풍성전기(3만4,000주) 등이었다.

평화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은 전주보다 거래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산업개발도 거래가 줄어들며 약세를 면치못하는
모습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모두 73개였고 내린 종목은 42개였다.

기륭전자 인터엠 텔슨전자신 하이켐 한국알콜산업 녹십자의료공업
큐닉스컴퓨터 원진 한세실업 광전자 대성정밀 한국주강등의 주가가 20%이상
올랐다.

반면 한국광전자연구소 동신금속 한국산업투자 제일곡산 동방음향 등은
20%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