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간의 야권공조를 위한
양당총재회담이 4일 열린다.

국민회의 한광옥 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은 2일 국회에서 접촉을
갖고 정부여당의 부정선거진상 규명과 "당선자 빼내기"에 공동
대처키위해 국회에서 오찬을 겸한 양당총재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양당사무총장은 "4.11총선과 그이후의 정치상황에 대해 양당은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그간 총무회담과 부정선거진상조사위원장간에
이루어진 합의사항을 재확인하고 92년 대선자금청문회개최추진 등
야권공조를 지속시키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총재회담의 의제와 관련, "양당 총재는 4.11총선이 유례없는
부정선거로 치러졌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검찰에 엄격한 수사를
촉구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당은 이와함께 부정선거진상 청문회와 대선자금및 선거지원자금
청문회개최를 15대국회 원구성문제와 연계해 강력히 추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문희수/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