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수도권 도시 주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수원 안산 성남등의
위성도시와 울산 진주 광주등 원거리도시를 오가는 고속버스 노선을
7월부터 신설키로 했다.

또 2백 이상을 운행하는 장거리 고속버스를 모두 우등고속버스로
전환하고, 고속버스의 심야운행시간을 30분 연장하는등 고속버스 운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인천~울산, 인천~속초, 수원~진주, 성남~마산,
안산~광주를 운행하는 신설 고속버스노선 5개를 상반기중에 해당 지자체와
협의, 확정하고 업계가 운행 신청할 경우 즉시 인가할 방침이다.

특히 하계휴가철의 수송 수요에 맞추기 위해 늦어도 휴가가 본격
시작되는 7월초순부터는 운행을 개시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2백km 이상의 원거리를 운행하는 고속버스의 경우에는 모든
차량을 27인승 우등고속버스로 바꾸도록 허용하고, 1백~2백km 구간의
중거리운행 고속버스는 우등고속버스의 비중을 50%정도로 유지하며,
1백 미만은 일반고속버스만 운행케 하는등 고속버스 운행정책을 개선,
상반기중에 시행키로 했다.

한편 고속버스의 심야운행시간은 현재 주중 오전1시, 주말 오전2시인
것을 7월부터는 각각 30분씩 연장해 주중에는 오전 1시30분, 주말에는
오전 2시30분까지 운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