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용수및 폐수처리전문업체인 한수(대표 이순석)가 자체개발한 현장수
질관리시스템을 양산화,해외수출과 국내공급을 본격화한다.

이 회사는 최근 경기반월공장에 지난해 국산화에 성공한 현장수질관리시스
템의 양산체제를 갖추고 보급에 적극 나섰다.

한수는 독일과 인도네시아수출에 이어 최근 일본과 현장수질관리시스템
두대를 수출키로 계약을 맺고 오는 8월께 선적할 계획이다.

현장수질관리시스템은 현장에서 리얼타임으로 각종플랜트등의 냉각수를 센
서로 분석,이를 컴퓨터로 집약 저장 관리하고 이에 맞는 수처리약품까지 조
절하는 설비이다.

현장의 실제조건에서 수질분석및 운전관리는 물론 플랜트의 부식 스케일및
슬라임방지등의 문제까지 진단 평가한후 적정 약품을 투입함으로써 공장의
효율화를 꾀하는 것.

공장자동화추세에 맞춰 보다 효과적인 수처리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기술
과 고도의 첨단장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현장수질관리시스템을 양산케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수는 그간 냉각수 보일러용수 공조수 폐수 제지용수 선박용수등의 산업
용도별 수처리약품 1천6백여종을 개발 생산해왔다.

지난해 중소기업대상수상에 이어 최근 전생산품목에 대해 국제품질보증규
격인 ISO9002인증을 따낸 이 회사는 올해 2백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있다.

이사장은 "각종 첨단 수처리제품을 하나씩 국산화,가격을 낮춰나가는 것
이 한수의 목표"라면서 "태국 대만등 동남아지역은 물론 세계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