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오는 9월 부산과 김해를 잇는 경전철 건설사업 시행자
가 선정되는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9일 건설교통부와 부산시 김해시는 공동으로 부산-김해간 경전철사업 희
망업체의 사업계획서를 오는 7월말까지 공모한뒤 9월말까지 민자사업 시행
자를 선정키로 했다.

부산-김해간 경전철은 사업비 5천2백억원이 추정되는 대형 민자사업으로
사업자가 선정되는대로 빠르면 내년초 공사에 들어가 오는2000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부산시와 김해시는 이에따라 최근 경전철 민자유치 시설사업기본계획중
"경전철 차량시스템 선정사항" 고시를 통해 운영비 절감을 위해 경전철을
무인자동화로 운행키로 했다.

또 총연장 24.5km 구간을 최고속도 제한없이 평균시속 35-48km로 40분만
에 주파하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차량크기 정원 차량중량 주행장치등도 제한받지 않으며 수송능력은 시간
당 왕복 3만명 정도로 예정하고 있다.

도시미관을 고려해 전선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공중선을 이용하는 일
반전철의 전원공급 방식과는 달리 전선을 레일에 붙여 연결하는 직류 7백50
V의 제3괘조방식을 채택키로 했다.

시는 차량시스템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열차바퀴의 소재를 아직 결정
하지않고 철제 및 고무차륜중 건설비 유지관리비 가감속기능 승차감등 종합
검토를 거쳐 결정하고 소음진동규제법에 적합하도록 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