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정부는 광우병 근절대책에 따라 도살되는 소의 시체를 바다에 투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라프지가 7일 보도했다.

텔레그라프지는 영국의 도축시설이 주당 1천2백두 이상을 처리할수 없기
때문에 이같은 방안이 연구되고 있다고 전하고 정부는 당초 소들을 불에
태워 땅에 파묻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환경적 이유 때문에 포기했다고 설명
했다.

그러나 환경단체인 "지구 친구들"의 앨런 왓슨씨는 광우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변이 단백질이 해양 먹이사슬에서도 생존할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는 쇠고기뿐만 아니라 바닷고기에서도 소비자의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