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방송국의 하나인 NBC가 경제뉴스전문체널인CNBC로 유럽방송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NBC는 12일 방송위성시스템과 영국 아일랜드 스웨덴 노르웨이의 케이블망을
이용해 CNBC뉴스를 24시간 내보내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NBC측은 현재 가청권역을 고려할 때 이 지역에서 약7백20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NBC는 오는 9월부터 네덜란드 네트홀드방송과 제휴해 디지털플랫폼을 설치
하고, 영국의 다중위성채널인 스카이네트워크도 활용해 CNBC의 가청권을
전유럽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이에앞서 NBC는 파이낸셜 타임즈지를 소유하고 있는 영국 피어슨사로부터
유럽지역 경제뉴스를 하루 7시간씩 제공받기로 했다.

유럽방송가에선 CNBC가 독일의 케일블경제뉴스채널인 EBN과 최근 경제뉴스
비중을 높이고 있는 CNN 등의 시장을 잠식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세계 금융과 산업뉴스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CNBC는 미국에서 지난
89년, 아시아지역에선 지난해부터 방송을 해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