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시청주변 22개 기업체의 총무과 관계자들로 구성된
무교동직장협의회가 처음으로 서비스요금을 인상한 업소에 대해 제
동을 걸고나서 해당 업소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무교동직장협의회는 27일 다동 동아빌딩 19층 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연말 연초에 서비스요금을 8.7~66.7%인상한 다동,무교동일대 7
개서비스업소에 대해 자율적으로 요금을 환원토록 15일간의 권고기간을
주기로 했다.

권고대상업소는 미용실 사우나 각 2곳과 커피숍 다방 음식점 각 1곳
으로 이중 한 미용실은 지난해말 3천원이던 컷과 드라이요금을 올 1월말
에는 5천원으로 올려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우나의 경우 성인목욕료를 2천3백원에서 2천5백원으로,커피숍의 경
우 1천5백원이던 커피값을 1천7백원으로 올려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협의회는 이에따라 곧 협의회명의로 해당 업소에 요금을 자율환원해줄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고 권고에도 불구,납득할 만한 인상사유를 밝
히지 않고 요금을 환원하지 않은 업소에 대해서는 다음회의에서 불매운동
등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 김남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