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금강개발산업)이 서울 강동구 천호사거리에 위치한
목산호텔을 2백여억원에 인수했다.

현대백화점은 내년8월 개점예정인 천호점의 매장효율을 높이기위해
지상10층 지하2층에 연면적4천평규모의 목산호텔(부지8백15평)을
성업공사로부터 매입, 백화점부속건물로 사용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는 천호점에서 10m정도 떨어져있는 목산호텔에 관리부 특판사업부
등 업무부서사무실과 직원식당 라커실 문화교실 등을 설치하고 천호점건물은
백화점매장과 식당가 등으로만 꾸미기로 했다.

현대는 이를위해 다음달중 목산호텔 개보수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목산호텔을 백화점부속건물로 사용함에 따라 연면적대비 매장
면적비율이 크게 높아져 지상12층 지하7층,연면적2만2천평규모로 건설중인
천호점의 영업면적이 1만7천평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는 이번 목산호텔인수로 경쟁관계에 있는 신세계 천호점(연면적
4천9백평, 매장면적 2천6백70평)과의 판매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현대는 천호점 지하2층에 수퍼마켓과 식품매장을 두고 지상1층은
패션잡화, 2~5층은 여성캐주얼과 여성정장의류, 6~7층은 남성캐주얼 및
남성정장의류, 8층은 아동및 스포츠용품, 9~10층은 가정및 문화용품매장으로
운영하고 12층은 식당가로 사용할 계획이다.

지하1층의 경우 젊은층을 대상으로한 이벤트공간을 두거나 건강식품및
패스트 푸드점을 설치하는 방안등이 검토되고있으며 11층은 문화센터및
공연장으로 꾸미거나 행사매장및 혼수용품매장으로 운영하는 방안등이
거론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