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류타로씨는 강력한 정부를 창출할 수있는 인물로 주목을 모아
왔다.

연립여당내 최대세력인 자민당총재인데다 여론조사때마다 항상 1위를 차지
하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칼자르듯 매정한 성격때문에 독자적 파벌을 갖고 있지 못하지만 대중적
인기를 배경으로 나름대로 굳건한 정치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하시모토총리체제로 선거를 치를 경우 보다 많은 표를 확보할 수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업고 지난해 9월에 치러진 당수선거에서 고노전총재에
기권승을 거두기도 했다.

그의 인기는 <>언변이 뛰어나고 줏대가 확실한데다 <>영화배우이상으로
인물이 훤칠하고 <>의원2세라는 점등이 기본배경이 되고 있다.

오자와 이치로 신진당당수가 자민당에 있었을 때는 이치류(이치로-류타로)
전쟁 이라는 말을 낳을 정도로 치열한 리더경합을 벌였다.

지난해의 대미자동차협상에서는 끝까지 일본의 자존심을 지키는 뚝심을
과시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보수우익으로 지난해까지 전몰자를 추모하는 일본유족회회장직을
맡았다.

사립명문인 게이오대학법대를 졸업했으며 부친의 지역구를 이어받아 26세때
첫 당선한후 11선의 경력을 갖고 있다.

당정조회장 당간사장 운수상 후생상 대장상 통산상등의 요직을 두루 역임
하는등 음지를 모르는 정치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