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 김문권 기자 ]

기술신용보증기금(이사장 이철수)은 지역특화산업 육성제도 시행에 따라
부산의 지역특화산업으로 자동차부품산업을 선정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12일 기술신보에 따르면 이번주중으로 지역특화산업 선정심의위원를 개최,
부산의 자동차부품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선정해 7년간 집중지원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자동차부품산업이 부산의 지역특화산업으로 선정되는 이유는 삼성자동차가
부산에 유치돼 자동차부품산업이 부산의 중심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고 산업파급효과가 크며 기존의 자동차부품업체가 많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라는 것.

기술신보는 그러나 자동차부품산업 관련업체가 2천여개가 넘고 지원에
한계가 따른다며 자동차부품산업중 기계관련업체가 주지원대상이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기술신보는 이에따라 부산시 부산상의등 유관기관과 이업종기술개발연구소
부산대의 자동차테크노피아등 연구소등을 중심으로 지역협의회를 구성해
종합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지역특화산업에 선정된 업체는 7년간 기술신보의 집중지원을 받으며
기술우대보증 운전자금 지원 경영지도등의 혜택을 받게된다.

기술신보는 이밖에 자동차부품산업과 관련한 각종 세미나 전시회등을
개최하고 지역특화산업 전담 중소기업 애로창구를 신설키로 했다.

또 삼성자동차가 발표한 부품업체 지원과 연계해 관련업체를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지역특화산업 육성제도란 기술신보가 내년부터 지역경제의 균형발전과
지역산업기반 구축을 위해 광역시.도별로 1개 산업을 선정해 집중지원하는
제도로 부산이 첫 사업지로 선정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