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는 테마별로 순환매가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테마주 강세현상은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시대가 확실히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는 4.4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예외없는 금융소득종합과세실시에 따라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4.4분기에는 주도주탐색과정을 거치면서
매수세가 테마별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으로의 대세상승기를 이끌어갈 주요테마주들을 점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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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들도 하반기 테마주의 하나로 주목된다.

최근 우선주들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투자메리트가 있다는
견해가 만만치 않다.

우선주가 앞으로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판단은 현재 의결권에 대한
프리미엄이 과대평가돼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94년말 현재 프랑스의 경우 우선주와 보통주간의 주가괴리율이 20%내외
이며 독일도 15%정도인 것을 감안할때 40%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괴리율은
지나치다는 평가다.

더욱이 전체 우선주의 약 65%가 M&A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주주의 지분율이 높아 M&A와 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의결권이
없다는 이유로 저평가돼있는 셈이다.

이같은 기본적인 판단과 함께 이달초의 우선주 강세요인이 아직도
유효한 것으로 거론된다.

일단 우선주가 장기간 상승국면에서 소외됐다는 점에서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가시화되면 또 한번의 순환매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다 최저배당제 도입문제등 우선주 대책에 대한 기대도 우선주를
테마주의 하나로 밀어올리는 요인들이다.

증권전문가들은 보통주로 전환이 예상되는 우선주,장기간 주가조정으로
하방경직성이 강한 우량기업우선주,M&A가능성이 없으면서 배당성향이
높은 1만원대 미만의 저가우선주들이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