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 오락서비스의 이용과 사치성 소비재 수입이 여전히 급증하고 있어
과소비 풍조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유흥오락 서비스 가운데 경마장 매출액은 올
상반기에 1조6백6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5.9%(2천1백92억원)가 늘어났고
골프장 입장객수는 3백27만2천명으로 12.7%(36만8천명)가 증가했다.

일반인들로 부터 인기가 식지 않고 있는 노래방은 지난 6월말 현재 전국에
2만1천5백85개가 영업중이어서 작년 동월말 보다 12.5%(2천3백90개)가 증가
했고 위스키 출하량은 8천49kl가 늘어났다.

다만 복권판매액은 올 상반기중에 1천7백5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
(19억6천만원), 소주 출하량은 37만4천4백6kl로 5.8%(2만2천8백48kl)가 각각
감소했다.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은 승용차의 경우 올 상반기중에 1억1천9백만달러로
작년동기보다 1백96%(7천9백만달러), 음료및 주류는 7천5백만달러로 81.3%
(3천4백만달러)가 각각 늘어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