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12억달러이상의 핫머니가 새로 유입되는등 국내주식시장에서 운용
되는 외국인 투자자금이 1백억달러(약 7조6천억원)를 넘어섰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종목당 투자한도가 12%에서 15%로 확대
된 7월들어 20일까지 18억2천만달러의 주식투자자금이 들여온 반면 5억4천만
달러를 송금, 순유입규모는 12억8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지난 6월말 89억1천만달러선까지 떨어졌던 외국인주식투자자금 잔
액은 1백1억9천만달러로 늘어났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국내증시가 개방된 첫해인 92년 20억7천만달러 유입
된 이후 93년 50억달러, 94년 19억1천만달러 순유입되어 작년말현재 투자잔
액이 96억8천만달러에 달했었다.

한국은행관계자는 "외국인 주식자금의 유입규모가 당초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당초 7월초 8억달러가량의 자금이 유입된 이후 점차 빠져나가 월중
으로는 4-5억달러가량 순유입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