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김희영기자 ]인천시가 삼풍백화점붕괴를 계기로 관내 대형건축물에
대한 점검을 산하기초단체에 지시하면서 10일내에 모든 점검을 끝내도록해
겉핥기식 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산하 8개구와 2개군에 지시한 공문을 통해 지난달 30
일부터 오는 10일까지 관내 백화점 쇼핑센터 경마장 병원 극장등의 대형건축
물에 대해 구조안전여부를 점검해 보고토록 지시했다.
인천시는 점검결과에 따라 정밀안전진단과 구조개선등의 대책을 마련해 시
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하기초단체는 인천시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10일동안 모든 대형건축물의
안전을 진단하는 것이 불가능한데도 시가 무리한 계획을 세워 건축부실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