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병원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수 있는 방법을 개
발했다.

4일 원자력병원은 정형외과 이수용박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디스프로시움
( Dy)165를 이용해 무릎관절에 외상을 입히지 않고 류마티스관절염을 성공
적으로 치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박사팀은 방사성동위원소를 액체상태로 만들어 무릎관절에 주사기로 2
정도만 주사하면 관절내 고루 퍼진후 베타선을 방출하여 관절내면의 부풀어
오른 활액막을 없애준다고 설명했다.

이박사팀은 지난 93년3월부터 모두 254례에 시술하여 12주이상 관찰이 가
능했던 178례를 분석한 결과 관절염 진행정도가 1기와 2기의 경우 각각 82%
와 90%의 증상호전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3기와 4기도 호전율이 각각 74%와 67%에 이르렀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일반적으로 완치가 힘들고 관절통으로 심한 고생을 하
며 특히 무릎관절에 침범하면 관절이상으로 걸음을 못걷는등 운동장애가
오는 만성질환이다.

약물요법이나 수술로 치료하며 수술은 외과적 수술로 관절을 절개하거나
내시경으로 관절낭 내면의 활액막을 절제하여 통증을 없애고 병의 진행을
막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