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 구조요원 파견/장비동원 수습..정부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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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청와대관계자들은 지방선거에서의 패배에 이어 서울중심부에서 삼풍
백화점붕괴라는 대형참사가 또 다시 발생하자 사고현장의 TV생중계를 지켜
보면서 어이가 없다는듯 허탈한 표정들.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예정됐던 이춘구대표를 비롯한 민자당간부들과의 조찬
과 이홍구총리등 국무위원들과의 만찬을 취소하고 사고수습에 골몰하고 있다
는 전언.
이총리가 오전 11시 30분 청와대를 방문,사고경위와 대책을 보고하자 김대
통령은 "인명구조와 부상자치료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
행정비서실은 특히 박성달행정수석이 사고현장에서 직접 수습에 나서는등
내무부와 서울시등 관계부처와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
0...전날밤 사고현장을 다녀온 이홍구총리는 30일오전 관계장관대책회의를
주재한후 김용태내무장관과 함께 현장을 다시 방문해 구조대원들을 격려하고
관계자들에게 복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재차 당부.
이총리는 현장에서 "지하에 매몰된 사람중에 생존자가 있는게 확실하니 추
가사고를 방지하면서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하고 지하매몰자 구조를
위해 광부들이 사용하는 라이트를 긴급 공수토록 지시하기도.
0...내무부는 소방국에 구조구난본부체제를 운영,현장 지휘체제의 일원화
를 위해 소방지휘본부 지휘하에 군 경찰 민간단체등이 일사분란하게 구조활
동을 전개하도록하고있다.
내무부는 소방구조대 1천50여명 경찰 4백여명 가스공사직원 8명 자원봉사
자 1백50여명등 모두2천54명이 출동해 구조활동을 벌이고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이들이 화재진압,구조.구급,의료활동,민간지원등 분야별로 임무
를부여해 종합적인기능을 발휘하도록하고있다.
또 유관기관인 서울시재해대책상황실 가스안전공사 대한도시가스 건설사업
소 대한적십자사 한국전력강남지점 경찰 군부대등에 직원을 파견해 협조체
제를 구축하고있다.
이외에 소방헬기 경찰헬기 구조차 구급차 소방펌프차 소방탱크차등을 더
동원해 구조에 만전을 기하고있다.
0---건설교통부는 오명장관주재로 연일 간부회의를 열고 대책본부를 구성
하는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있지만 막상 이렇다할 대책이나 제도개선내
용이 없어 머슥해하는 분위기.
건교부 간부들은 과거 부실이 지금와서 터지는 것이라고 애써 자위를 하면
서도 특히 건설부와 교통부가 합쳐진이후부턴 부처성격상 크든 작든 사사건
건 직간접적으로 관계되지만 시원한 대안을 제시할수있는 처지도 아니어서
몹시 난처해하는 모습들.
김건호 건설지원실장은 "그동안 잇단 대형사고수습과정에서 대책이란 대책
은 모두 내놓았고 제도개선도 할만큼 해놓은 상태여서 이제 건교부차원에서
확실하게 제시할수있는 것들이 바닥난 상태"라고 말했다.
건교부 직원들은 "민간사고여서 공무원의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고 하지만
건설제도의 기본틀을 짜고 제도를 관장하는 부처로서 잦은 건설사고로인해
면목이 없게됐다"면서 풀이 죽은 모습들. 한편,건교부는 건설지원실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건설기술 건축 건설경제심의관실들로 "삼풍백화점 붕괴사
고 대책본부"를 이날 발족시켰다.
건교부는 이 대책반의 소속직원 2명을 서울시대책반에 보내 장비와 기술인
력지원등에 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서울시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 대비,
지방국토관리청이나 토개공 수자원공사등을 산하공사를 통해 장비,인력지원
태세를 갖춰놓은 상태.
0...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지원대책본부(본부장 이기호차관)를 중심으로
환자입원병원의 현장점검팀을 운영하는등 의료지원비상체제를 가동하는 한
편 이날 정오부터는 과천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헌혈을 벌이기
도했다.
이날 헌혈에는 4백여명의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온정의 줄을 이었
다.
복지부는 또 1천6백11병상을 확보,환자상태에 따른 분산입원을 유도했으며
서울소재 병원영안실 5백15개중 3백19개 안치가능영안실을 확보했다.
복지부는 사고 첫날에 이어 이차관을 비롯한 관계직원들이 밤새 지역의료
과에 마련한 대책본부에서 의료지원에 만전을 기했다.
0...민자당은 30일 이번 사고가 관계자들의 무지에의한 인재라는데 분통을
터뜨리면서도 반정부정서가 더욱 확산지 않을까 우려.
민주당과 자민련은 "사고공화국""총체적 부실공화국"등 원색적인 용어로
정부의 안전관리능력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았으나 지방선거로 정국운영
책임을 공유하게된 입장인 만큼,정치적 공격보다는 사고수습에 당력을 집중
시키는 모습.
민자당은 사고대책상황실을 설치한데 이어 이날 재해대책위원회를 긴급소
집하고 당원들이 헌혈에 적극 참여토록하는등 당차원의 대책마련에 돌입.
민자당은 특히 사고재발대책과 관련,시장.백화점.병원.터미널등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물에 대한 정밀진단은 물론 부실시공방지를 위한 근본적
인 대책마련을 정부측에 촉구할 방침.
민주당은 이날 긴급 총재단회의를 열고 한광옥부총재를 단장으로한 진상조
사단을 구성.
이기택총재등 지도부와 소속의원,당직자들은 부상자치료를 돕기위한 헌혈
에 나설 계획.
민주당은 또 이날 오전 열기로했던 당선자대회를 취소하고 서울시내 23명
의 구청장 당선자에 대해서도 취임식 취소여부는 자율적으로 판단하되 간소
하게 치르도록 긴급지시.
자민련도 김종필총재 주재로 긴급 당직자회의를 열어 정부가 인명구조작업
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촉구.
김총재는 사망자와 부상자및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인명구조및
원인규명이 마무리되는대로 당차원의 진상조사에 나설 것을 지시.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일자).
백화점붕괴라는 대형참사가 또 다시 발생하자 사고현장의 TV생중계를 지켜
보면서 어이가 없다는듯 허탈한 표정들.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예정됐던 이춘구대표를 비롯한 민자당간부들과의 조찬
과 이홍구총리등 국무위원들과의 만찬을 취소하고 사고수습에 골몰하고 있다
는 전언.
이총리가 오전 11시 30분 청와대를 방문,사고경위와 대책을 보고하자 김대
통령은 "인명구조와 부상자치료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
행정비서실은 특히 박성달행정수석이 사고현장에서 직접 수습에 나서는등
내무부와 서울시등 관계부처와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
0...전날밤 사고현장을 다녀온 이홍구총리는 30일오전 관계장관대책회의를
주재한후 김용태내무장관과 함께 현장을 다시 방문해 구조대원들을 격려하고
관계자들에게 복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재차 당부.
이총리는 현장에서 "지하에 매몰된 사람중에 생존자가 있는게 확실하니 추
가사고를 방지하면서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하고 지하매몰자 구조를
위해 광부들이 사용하는 라이트를 긴급 공수토록 지시하기도.
0...내무부는 소방국에 구조구난본부체제를 운영,현장 지휘체제의 일원화
를 위해 소방지휘본부 지휘하에 군 경찰 민간단체등이 일사분란하게 구조활
동을 전개하도록하고있다.
내무부는 소방구조대 1천50여명 경찰 4백여명 가스공사직원 8명 자원봉사
자 1백50여명등 모두2천54명이 출동해 구조활동을 벌이고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이들이 화재진압,구조.구급,의료활동,민간지원등 분야별로 임무
를부여해 종합적인기능을 발휘하도록하고있다.
또 유관기관인 서울시재해대책상황실 가스안전공사 대한도시가스 건설사업
소 대한적십자사 한국전력강남지점 경찰 군부대등에 직원을 파견해 협조체
제를 구축하고있다.
이외에 소방헬기 경찰헬기 구조차 구급차 소방펌프차 소방탱크차등을 더
동원해 구조에 만전을 기하고있다.
0---건설교통부는 오명장관주재로 연일 간부회의를 열고 대책본부를 구성
하는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있지만 막상 이렇다할 대책이나 제도개선내
용이 없어 머슥해하는 분위기.
건교부 간부들은 과거 부실이 지금와서 터지는 것이라고 애써 자위를 하면
서도 특히 건설부와 교통부가 합쳐진이후부턴 부처성격상 크든 작든 사사건
건 직간접적으로 관계되지만 시원한 대안을 제시할수있는 처지도 아니어서
몹시 난처해하는 모습들.
김건호 건설지원실장은 "그동안 잇단 대형사고수습과정에서 대책이란 대책
은 모두 내놓았고 제도개선도 할만큼 해놓은 상태여서 이제 건교부차원에서
확실하게 제시할수있는 것들이 바닥난 상태"라고 말했다.
건교부 직원들은 "민간사고여서 공무원의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고 하지만
건설제도의 기본틀을 짜고 제도를 관장하는 부처로서 잦은 건설사고로인해
면목이 없게됐다"면서 풀이 죽은 모습들. 한편,건교부는 건설지원실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건설기술 건축 건설경제심의관실들로 "삼풍백화점 붕괴사
고 대책본부"를 이날 발족시켰다.
건교부는 이 대책반의 소속직원 2명을 서울시대책반에 보내 장비와 기술인
력지원등에 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서울시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 대비,
지방국토관리청이나 토개공 수자원공사등을 산하공사를 통해 장비,인력지원
태세를 갖춰놓은 상태.
0...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지원대책본부(본부장 이기호차관)를 중심으로
환자입원병원의 현장점검팀을 운영하는등 의료지원비상체제를 가동하는 한
편 이날 정오부터는 과천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헌혈을 벌이기
도했다.
이날 헌혈에는 4백여명의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온정의 줄을 이었
다.
복지부는 또 1천6백11병상을 확보,환자상태에 따른 분산입원을 유도했으며
서울소재 병원영안실 5백15개중 3백19개 안치가능영안실을 확보했다.
복지부는 사고 첫날에 이어 이차관을 비롯한 관계직원들이 밤새 지역의료
과에 마련한 대책본부에서 의료지원에 만전을 기했다.
0...민자당은 30일 이번 사고가 관계자들의 무지에의한 인재라는데 분통을
터뜨리면서도 반정부정서가 더욱 확산지 않을까 우려.
민주당과 자민련은 "사고공화국""총체적 부실공화국"등 원색적인 용어로
정부의 안전관리능력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았으나 지방선거로 정국운영
책임을 공유하게된 입장인 만큼,정치적 공격보다는 사고수습에 당력을 집중
시키는 모습.
민자당은 사고대책상황실을 설치한데 이어 이날 재해대책위원회를 긴급소
집하고 당원들이 헌혈에 적극 참여토록하는등 당차원의 대책마련에 돌입.
민자당은 특히 사고재발대책과 관련,시장.백화점.병원.터미널등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물에 대한 정밀진단은 물론 부실시공방지를 위한 근본적
인 대책마련을 정부측에 촉구할 방침.
민주당은 이날 긴급 총재단회의를 열고 한광옥부총재를 단장으로한 진상조
사단을 구성.
이기택총재등 지도부와 소속의원,당직자들은 부상자치료를 돕기위한 헌혈
에 나설 계획.
민주당은 또 이날 오전 열기로했던 당선자대회를 취소하고 서울시내 23명
의 구청장 당선자에 대해서도 취임식 취소여부는 자율적으로 판단하되 간소
하게 치르도록 긴급지시.
자민련도 김종필총재 주재로 긴급 당직자회의를 열어 정부가 인명구조작업
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촉구.
김총재는 사망자와 부상자및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인명구조및
원인규명이 마무리되는대로 당차원의 진상조사에 나설 것을 지시.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