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약5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독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첨단 MDI
제조법을 개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MDI(메틸렌 디소시아네이트)를 독가스인
포스겐을 사용하지 않고 제조하는 비 포스겐공정은 미국 일본등 선진국에서
도 상용화 초기단계에 있는 첨단 기술이라고 밝혔다.

LG는 미국의 유화공업컨설팅기관인 SRI로부터 새 MDI제조법이 기존의
공정보다 생산효율이 15%정도 높아 경제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새 제조법의 핵심기술은 미국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LG관계자는 기존의 MDI제조법은 독가스인 포스겐을 사용함으로써 재난을
당할 위험이 있고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염산때문에 설비가 부식되거나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으나 이번에 개발한 새 제조법은 환경문제가
없는 안전한 공정이라고 설명했다.

LG는 안전성으로인해 선진국으로부터 기술도입요청이 많을 것으로 보고
기술판매와 해외 MDI합작공장 건설등을 검토하고 있다.

<양홍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