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이 출마해 표밭을 다지고 있다.
안산시장후보로는 이상용(민자.전수원시장) 송진섭(민주.전지구당위원장)
안병권(자민련.시의회의장) 윤문원씨(의원보좌관)등이 출마,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후보측이 멀찌감치 앞서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자민련후보들
도 지역기반을 내세워 불리할 것이 없다며 표밭을 일구고 있어 정당공천
후보들의 3강구도로 압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안산은 경기,충청,호남지역출신 주민들이 혼재해 있는 지역으로 피부에
와닿는 바닥다지기식의 선거운동을 잘하는 후보가 유리하다는게 정평.
이후보는 경기도 기획관리실장,안산,부천,수원시장등을 거친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면서 안산시의 교통 환경 교육문제를 해결할 적임자
임을 내세우고 있다.
송후보는 시행정의 모든 비능률과 낭비를 제거하고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기울여 참신한 행정을 전개하겠다면서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자민련 공천을 받은 안후보는 무계획 도시가 되버린 안산을 아름다운 안산
으로 되살리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현직 시의회의장으로서 지역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 나간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광명시장에는 전재희(민자.전광명시장) 김태수(민주.전광명시장) 문한욱
(자민련.전광명신문발행인) 박영하(내외문제연구소지회장) 함병수씨
(명지대강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전후보와 김후보의 성대결이 볼만하다는 평과 함께 전체주민의 95%에
달하는 외지인의 향배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서울로 출퇴근하는데 엄청난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는 주민들간에는
획기적인 교통대책을 제시하는 후보에게 찍겠다는 말이 나돌고 있어 각
후보들은 다양한 교통대책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노동부관료생활을 계속해 오다 지난해 4월
광명시장 부임후 섬세한 일처리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민자당 공천1호를
기록했다.
김후보는 30대에 경찰서장, 40대에 시장 군수를 지낸 행정경험과 광명시장
재직시 광명실내체육관 건립, 지하철노선 유치등을 업적으로 내세우면서
기존의 지지표를 묶어내면 당선은 무난하다고 장담하고 있다.
문한욱후보와 박영하후보도 오랫동안 다져온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시장
바닥과 자영업소등을 돌아다니며 힘겨운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광명.안산=김희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