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센서를 개발했다.
7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금속연구부 신경호박사팀이 독특한 전기신호를
내는 자기센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KIST는 이센서기술을 중소기업은행이 기술개발 시범기업으로 선정한
경덕전자에 이전할 계획이다.
신박사팀이 개발한 자기센서는 연자성물질이 교류자장에서 독특한 신호를
발생시키는 마이크로 마그네틱(MM)방식으로 돼있다.
센서로 사용되는 연자성물질로는 코발트계의 비정질합금을 개발했으며
이 센서를 특수열처리해 독특한 신호를 내도록 가공했다.
이센서를 두께 20미크론(미크론은 1백만분의 1m) 폭 1mm, 길이 5-10Cm의
리본모양이나 지름 1백미크론의 선형태로 가공할수 있어 책 의류 CD(컴팩트
디스크)비디오테이프등 거의 모든 종류의 상품에 보이지 않게 부착할수
있다.
신박사는 이센서는 외부자장에 대해 자화량이 갑자기 변하는 특성을
갖고있어 감지능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인들이 보통 갖고 다니는 철, 오디오헤드등의 연자성물질과는
완전히 다른 신호를 나타내므로 오작동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신박사팀은 이센서의 제조방법및 응용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으며 경덕전자
와 공동으로 감지시스템을 개발,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