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연속 감소했던 상호신용금고들의 당기순이익이 증가세로 반전될 전망
이다.

17일 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93회계연도(93년7월~94년6월)중 1천9백45억
원이었던 신용금고들의 당기순이익이 올해는 이자지급부담액이 감소함에따
라 2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부동산경기침체로 인한 이자와 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져 대손상각신청액이 늘어났음에도 불구,전체적으로 92,93회계연도보다
복리형상품에 대한 이자지급부담이 경감된데 따른 것이다.

지난90년부터 시판된 신용금고의 복리식정기부금예수금(정기예금)은 2~
3년만기의 경우 연18%내외의 고금리로 92,93년회계연도에 이들 만기도래복
리상품에 대한 이자지급부담이 당기순이익감소의 큰요인이 됐다.

신용금고들의 당기순이익은 지난91회계연도에 2천4백55억원을 정점으로
92회계연도에 2천3백64억원으로 감소했고 93회계연도에는 무려18%의 감소
율을 보였다.

전국상호신용금고연합회 양희원업무과장은 "현재 전국2백36개금고의 보
전전이익은 2조1천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여기서 비용으로 전환할 미지급
이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어 대손상각액과 법인세를 차감하더라도 2
천억여원의 당기순이익은 나올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고별로는 동부금고가 올해 당기순이익을 전년의 29억원보다 1억
원많은 3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기말 18억원의 적자를 냈던 해동금
고는 영업실적의 호조에 힘입어 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밖에 진흥금고는 33억여원 국제금고는 24억여원을 예상당기순이익으로
잡고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