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13일 96학년도 대학별고사 필답고사를 내년 1월12일 실시키로
했던 당초 계획을 변경,필답고사를 1월12일과 13일 이틀동안 실시하는
방안과 1월12일에 면접,1월13일에 본고사를 실시하는 2가지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서울대는 입학고사관리위원회와 학장회의를 거쳐 오는 18일 입시일자를
2가지 방안중에서 최종 결정할 계획이나 이틀동안 필답고사를 보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가 1월13일에 본고사를 보게됨에따라 1월13일 본고사를 치르는
성균관대 경희대 중앙대등 전국 54개 대학에 지원할수있었던 이중지원
가능성이 없어졌다.

서울대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초 결정대로 필답고사를 12일에
치를 경우 13일로 입시일자를 정한 54개 대학들의 입시관리에 혼란이
생길 것을 우려해 필답고사를 12일과 13일 이틀동안 치르고 면접고사를
13일에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이와함께 필답고사와 면접고사의 일자를 서로 바꿔 면접고사를
12일,필답고사를 13일에 치르는 방안도 검토키로했다.

서울대는 그러나 필답고사를 13일에 치르고 면접고사를 14일(일요일)에
치르는 방안은 종교계의 반발이 예상되고 실기고사 일정과 지방수험생들의
부담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 정용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