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미쓰비시전기는 엔고에 따른 환리스크회피와 수출관세 타개책으로
반도체의 해외조립생산을 확대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미쓰비시는 이를위해 중국 심 교외에 위치한 홍콩계전자부품회사 마이크로
일렉트릭사의 포길공장에 전력제어용반도체 회로를 수지로 포장하는 조립
공정을 위탁한다.

위탁 생산 초기에는 월 3백만개를 생산한뒤 올 여름부터는 월 1천만개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함께 미AT&T와 제휴, 태국 방콕교외 AT&T 반도체조립공장내에 설치한
미쓰비시 전용 라인에 올해 20억엔을 투자, 마이크로컨트롤러(MCU)및 TV.
VTR용 주문용집적회로(ASIC)의 생산규모를 현재 월80만개에서 오는 96년
1.4분기에 월5백만개까지 확대한다.

또 지난 1월부터 공장용 인버터등에 사용되는 전력제어용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고 있는 프랑스 브르타뉴지방의 카폰공장에서 고부가가치형의 전력용
반도체제품인 "IGBT모듈"을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

미쓰비시는 실리콘웨이퍼 가공공장을 일본과 미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가동하고 있으며 해외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대만, 독일에서도 웨이퍼가공
공장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조립부문에서도 해외생산체제를 정비, 글로벌화에서 앞서고 있는 NEC,
후지쓰를 추격한다는 전략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