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1일 집권당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6천
3백여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한 가운데 민선경기도지사후보 경선대회를 갖고
이인제의원을 후보로 선출했다.

이의원은 이날 개표결과 3천2백66표를 얻어 3천57표를 얻은 임사빈의원을
근소한 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민자당은 이날 대회에 이어 오는 4일 강봉찬한국감정원감사와 우근민전제주
시장을 놓고 제주시장후보경선을 실시한다.

민자당은 또 오는 12일 서울시장후보 추대대회를 갖고 정원식전총리를
후보로 확정할 예정이며 대구가스폭발사고로 연기된 시.도지사후보추천대회
일정을 <>8일=광주 경남 <>9일=인천 전남 경북 <>10일=강원 충남 <>15일=
부산 전북 <>16일=대전 충북등으로 조정했다.

대구시장후보 추천대회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시장후보선출문제와 관련, 여권핵심부는 경선없이 정전총리를 추대
하기로 잠정 결정한 가운데 경선출마자인 이명박의원이 이에 강력 반발
하면서 당내 일부에서도 경선을 주장하고 있어 다소간의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