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등장,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이들 경품성예금에는 야구나 축구등 스포츠와 연계, 우승팀을 맞출 경우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도 있고 추첨에 의해서 보너스금리를 주는 경우도
있다.
기본적인 금리가 보장된 상태에서 추가이자가 지급되므로 복권처럼 원금을
잃을 가능성은 없다.
이같은 경품성 금융상품에 들면 이자도 정상적으로 받고 자기가 관심이
있는 스포츠를 즐기거나 재미삼아 고금리 당첨기회를 노려볼수도 있다.
평화은행이 스포츠예금을 내놓는 것을 시발로 하나은행 광주은행등도
이같은 경품성예금을 개발해놓고 있다.
<> 평화은행 스포츠예금 =평화은행이 지난달 1년제정기예금을 변형시킨
평화스포츠예금 95프로야구편을 발표하면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경품성
금융상품을 선보였다.
평화은행은 최근 95프로축구편을 발표했으며 스포츠종목별 시리즈를 계속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프로야구편은 우승팀과 팀순위를 알아맞추면 연9.5%인 기본금리에다 최고
4.5%의 보너스금리를 가산, 최고 연14%의 금리를 주는 상품이다.
가입자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의 예상우승팀과 이 팀이 우승을 못할 경우
몇위를 할것인지를 상품가입시에 선택하게 된다.
우승팀을 맞추면 4.5%포인트의 보너스금리를 더한 연14%의 금리를 적용
받는다.
예상우승팀의 팀순위를 맞추면 1.0%포인트의 보너스금리를 더한 연10.5%의
이자를 받게된다.
3개월이 지난 시점에 중도해지하면 5.0%의 이자율이 적용된다.
판매기간은 3월13일부터 5월15일까지이며 가입대상은 개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만기는 1년이며 가입한도는 초.중.고 학생은 5만원이상, 일반인이상은
10만원이상 제한이 없다.
프로축구편은 보너스금리가 5.0%로 예상우승팀이 코리안리그 최종우승팀
으로 결정되면 연14.5%의 이자를 받는다.
축구의 경우 예상순위는 보너스대상이 아니다.
중도해지이율은 2.0%.
판매기간은 4월7일부터 6월7일이며 고등학생까지 학생은 5만원이상,
일반인은 10만원이상 가입할수 있다.
스포츠예금은 가입1개월이 지나면 예금잔액범위내에서 예금담보대출서비스
도 받을수 있다.
<> 하나은행 행운통장 =이상품은 1,000계좌당 100계좌를 추첨해서 최고
25%까지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모든 가입자는 기본금리 연8%에다 우대금리 4%포인트를 더한 연12%를 받고
1등 10계좌(1,000천계좌당)는 13%포인트를 더한 연25%, 2등 20계좌는 연
20%, 3등 30계좌는 연15%, 4등 40계좌는 연13%의 이자를 받는다.
1%포인트라도 보너스금리를 받을 당첨확률은 10%다.
가입금액은 10만원단위로 월납식 3년제 상호부금이다.
추첨은 가입후 1년이 경과한 달에 하게된다.
가입후 1년이 지나면 대출자격이 생긴다.
가입기간은 4월15일부터 6월30일까지.
<> 광주은행 홈런예금 =광주은행도 프로야구를 대상으로 한 홈런예금을
개발, 4월17일부터 5월20일까지 1개월간 판매한다.
이상품은 1년제 정기예금으로 기본이율 연10%에 3.5~5.5%포인트의 금리를
보너스로 가산해준다.
보너스이율을 적용하는 경우는 95년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승률1위팀을
맞출때 해당된다.
평화은행 스포츠예금프로야구편이 코리안시리즈 우승팀을 대상으로 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또 지난해 페넌트레이스성적에 따라 구단별로 추가금리에 차등을 두는
것이 이채롭다.
LG 또는 삼성을 1위로 예상하고 이것이 맞을 경우 보너스금리는 3.5%포인트
이며, 태평양 또는 롯데의 경우 4.0%포인트, 한화 또는 OB의 경우
4.5%포인트, 해태 또는 쌍방울의 경우 가장 높은 5.5%포인트의 보너스금리를
적용받는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