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이상의 통일문제 전문가들은 대북경수로 공급협상과 남북경협을 별
개로 추진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일원이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연구기관 학계 언론계등의 통일문제
전문가 7백22명을 대상으로 "대북경수로지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7.2%가 "경수로협상과 남북경협은 별개사안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연계해야한다"는 주장은 40.0%였다.

이들 전문가들은 또 대부분(71.9%)이 "미.북합의시 미국이 지나치게 양
보했다"고 대답했다.

"그렇지않다"는 의견은 23.9%에 그쳤다.

한국형경수로의 명기문제및 한국의 중심적 역할과 관련해서는 고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85.1%로 지배적이었다.

또 과반수 이상은 북한이 한국형을 끝내 거부할 경우 한국은 지원분담금을
"완전히 거부해야한다"(68.3%)고 응답했으며 21.3%는 "절감해한다",6.0%는
"원래대로 부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김정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