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전반및 수중펌프전문업체인 고려기업(대표 조재홍)이 철판가공 자동화
라인을 도입하는등 수배전반설비를 대폭 확충한다.

이 회사는 4억원을 투입,미국 스티리트피트사로 부터 펀칭 프레스,벨기에
엘브이디사로 부터 프레스 브레이크,샤링머신등 최신식 철판가공기기를
이달말 들여와 경기고양시 식사동 공장에 설치,가동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철판가공을 외주처리해 온 이 회사는 이에따라 수배전반의 납기단축
,원가절감과 함께 품질향상을 꾀할수 있게 됐다.

고려기업은 이와 함께 올연말께 10억원을 들여 독일의 세계적인 도장설비
메이커인 아이젬만사로 부터 기계를 도입키로 했다.

또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대만 슈퍼럭사로 부터 들여온 인덕션 쿠커
(전자조리기)의 판매에 나서는 한편 이의 국산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수배전반을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에 납품해온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목표를 70억원으로 잡아놓고 있다.

고려기업의 조재홍사장은 "독일의 모렐러및 프랑스의 머렌저리사와 중전기
관련 기술제휴를 협의하고있다"고 말하고 "일단 이달말 철판가공의 자동화
라인을 갖추게 되면 수배전반의 공급이 보다 원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