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1시3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합참의장 공관에 불이 나 김동진
합참의장(육사17기.육군대장)의 어머니 주점순씨(87)가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아들 재중씨(31.서울대 의대 성형외과 레지던트)가 얼굴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다.

미-일 합참의장의 초청으로 지난 3일부터 부인 정순영여사(58)와 함께
일본을 방문중 사고소식을 들은 김의장은 일정을 앞당겨 이날 오후 급거
귀국했다.

불은 콘크리트로 된 2층 공관건물을 모두 태운 뒤 40여분만인 오후 2시
12분쯤 진화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