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해야 한다고 일본의 한 전임 관리가 제안했다.
대장성 국제담당 차관을 역임한 오바 도모미츠는 5일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와 엔고에 따른 일본경제의 문제를 논의한 자리에서 엔고 장기대책으로
고정환율제 복귀를 검토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총리실 발표에 따르면 오바 전차관은 무라야마 총리에게 단기적으로는
선진국들과 함께 외환시장 협조개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으며 엔고로 인한
수출업체들의 환차손을 막기 위해서는 국제결제통화로서의 엔화 지위를
한층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일본 총리와 각료들은 전문가들을 만나 엔고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처하기 위해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
오바는 85년 플라자합의 당시 대장성 재무차관을 지냈으며 지금은 도쿄에서
일본국제금융센터를 운영하면서 정부의 재정정책 자문을 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