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최초의 여자 우주비행사 무까이 지아끼박사(41)가오는 4월 우리나
라에 온다.

한국우주소년단(총재 이상희)은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여성 우주비행사
초청강연회를 갖기로 하고 강사에 무까이박사를 초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우주소년단이 한국항공우주의학협회,서울대 항공공학과와 공동으로 주
최하는이행사는 오는 4월 16일 오후 서울대 문화관에서 열린다.

무까이박사는 이날 강연을 통해 우주비행사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우주
비행을 하면서 겪었던 각종 에피소드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녀는 일본 게이오대학병원 심장외과 의사 출신으로 지난 85년 일본 우
주비행사에 응모한 5백33명의 여성중 6차례의 심사를 거쳐 우주비행사로
선발돼 9년간 훈련을 받았다.

그녀는 지난해 7월 8일 미 우주왕복선 콜롬비아호에 탑승해 14일간 우
주비행을하면서 무중력상태에서의 생체반응시험,생물의 생존가능성,생식성
등 주로 생명과학에 대한 실험연구 81개 과제를 19종의 장비로 수행했다.

일본은 그녀의 탑승을 위해 2백70억엔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