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맡을수 없는 냄새나 가스를 인식하는 것은 물론 냄새를 발생시킨 물
질을 화면이나 음성으로 알려주는 "전자코 시스템"이 개발됐다.

LG전자는 20일 냄새를 맡는 센서및 사람 뇌와 같은 방식으로 정보를 습득
하는 신경회로망 패턴인식 알고리듬을 자체개발해 이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전자코 시스템은 센서로 냄새를 감지한 뒤 이 냄새를 풍기는 물질을 신경회
로망에서 찾아내 컴퓨터 모니터로 보여주거나 음성으로 알려주도록 구성됐다.

이 회사는 이 시스템이 식품의 신선도나 술의 종류 숙성도 생산지등을 파
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음주량이나 대기오염 정도를 측정하거나 마약등의 검색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전자코 시스템이 영국과 프랑스에서 각각 개발돼 양조회사나 식품
회사에서 신선도 측정등에 사용되고 있으나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냄새정보
를 계속 입력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제품 개발과 관련해 미국 일본 중국등 해외에 5건을 포함해
총 50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