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김영규특파원 ]유럽경제계는 14일 유럽연합(EU)이 반덤핑조치를
남발하고 있다고 비난, 이의 자제를 요청했다.

유럽 상공회의소와 무역협회(FTA)는 이날 "EU는 소비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치를 남발하는등 보호주의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제, "특히 반덤핑 관련
규정에 명시된 덤핑수출 존재사실및 산업피해에 대한 정의가 애매모호하여
역내업계의 제소남발을 유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단체는 이어 "역내 시장가격과 역외국의 대EU수출가격의 차이만으로
반덤핑 제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덤핑조치를 통한 수입품의
가격인상보다는 이를 무기로 제3국의 시장개방을 유도하는게 보다 효과적
이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