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소(소장 강박광)가 첨단기술분야의 자회사를 설립,연구소개발
기술의 실용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10일 화학연구소는 자체개발 첨단기술들 중 기업에 기술이전이 되지 못하거
나 상품화가 이뤄지지 못한 기술을 연구소 스스로 자회사설립을 통해 기업화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화학연은 이를위해 약20억원의 창업기금을 확보해 10개내외의 특수모험기업
을 설립키로 하고 정부의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모험기업으로 설립될 수있는 첨단기술제품으로는 유기중간체 실리콘소재 혐
기성접착제 신항암제 인공수정 광택안료 간이고체연료등 10여개의 기술이 손
꼽히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대부분 연구소가 기술개발을 완료해 놓고도 모험적 성격이
강해 기업들이 투자를 꺼려하는 것들이다.

화학연은 이 제품기술들이 대규모 양산설비를 구축하지 않고도 시험생산수
준으로 출발해도 제품화에 성공할 수있기 때문에 자회사설립을 통한 실용화
를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이 연구소자회사설립을 통해 실용화될 경우 연구소의 재정자립
에도 큰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