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과 근무시간 단축등을 요구하며 12일째 파업을 벌여온 독일 금속
노조(IG 메탈)는 7일 사용자측과 새로운 임금 인상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IG 메탈의 조에르그 바르진스키 대변인은 노사 양측이 우선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임금 3.4%를 인상하고 이어 96년말까지 0.2%를 추가 인상키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노사 양측은 20시간 가까이 마라톤 협상을 벌인끝에 주당 근무시간도 기존
합의안대로 올해 10월 1일부터 현행 36시간에서 35시간으로 1시간 단축,
시행키로 했다.

바르진스키 대변인은 이에따라 빠르면 오는 9일중 노조원들의 파업종식
찬반투표가 실시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지도자들은 사용자측과의 합의안을 임금위원회에 제출,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에른주 전역 33개 업체의 IG 메탈 노조원 2만1천여명은 임금 6% 인상과
주당 근로시간을 현행 36시간에서 35시간으로 단축해줄 것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4일부터 파업을 벌여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