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제주비행훈련원을 국제적 비행학교로 육성하기 위해 총 2백22억
원을 들여 오는 97년까지 시설을 대폭 확장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이를 위해 3일 오후 2시 조중훈그룹회장을 비롯 관계인사및 지역
주민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비행훈련원에서 확장기공식을 갖고 1단계
공사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오는 96년말까지 1단계로 활주로 1본(2천mx45m)과 유도로(2백5
0mx23m),계류장(2백30mx1백50m)등 기본시설을 확장하게 되며 97년말까지는
2단계로 격납고 기숙사 교육훈련원등 부대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제주비행훈련의 확장사업이 끝나면 연간 1백명정도의 훈련이 가능해 민간 조
종사의 국내 자급이 가능해진다.

대한항공은 그간 시설부족으로 조종사를 외국에 위탁교육해 왔을뿐더러
현재에도 약 60명의 외국조종사를 채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