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고 마을버스도 대폭 확충된다.
서울시는 13일 주택가 30여곳의 교통수요와 노선버스 운행에 따른 채산성을
검토하고 오는 4월부터 상계동등 23개 주택밀집지역에서 지하철셔틀버스를
운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23개 신설노선은 상계 중계동 주택가와 4호선 상계역을 연결하는 노선,
올림픽훼밀리아파트와 2호선 성내역을 연결하는 노선등 각 구청당 1~2개씩
이다.
지하철셔틀버스는 출.퇴근시간인 오전 6~10시, 오후 5~9시까지 10분간격
으로 집중배차된다.
또 지하철셔틀버스는 16~35인승 중.소형버스로 냉.난방장치가 설치되는등
기존 마을버스보다 고급화돼 요금수준은 마을버스요금 2백원보다 비싸게
책정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위해 이달안에 기존 시내버스업체를 대상으로 지하철셔틀버스
운행신청을 접수, 사업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관계자는 "시민들이 지하철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하철셔틀
버스를 운행키로 했다"며 "채산성이 맞지않아 운영업자가 나서지 않는
경우 시에서 직접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건설교통부와 협의, 마을버스운행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마을
버스업 사업자등록방식을 면허제에서 신고제로 바꾸고 차량의 형태도
지역실정에 맞는 크기의 버스를 투입할 수 있도록 운수사업법시행령을
개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기존 마을버스업체들도 대거 증차할 것으로 보여 배차간격이
줄어드는등 마을버스의 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말 현재 서울시에는 1백46개 노선, 9백30대의 마을버스가
운행중이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