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이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직이착륙기 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삼성항공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드시 현지에서 수직 이착륙기
전문업체인 MI사와 이미 시제품이 개발된 4인승 수직이착륙기 "스카이 카"
의 상업모델 공동개발과 사업화를 공동추진키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
했다고 발표했다.

항공기와 자동차의 기능을 결합시킨 "스카이 카"는 반경 10m이내의 좁은
공간에서 이착륙이 가능하고 연료소모는 헬기의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속도는 헬기의 2배이상인 시속 5백70km에 달한다고 삼성항공은 밝혔다.

크기는 9인승 미니버스정도 만하다.

삼성항공과 MI사는 오는 97년까지 "스카이 카"의 상업모델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삼성항공은 "스카이 카"의 초기판매가격을 대당 90만달러로 잡고 있으며
오는 2005년이후 연간 10만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해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