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자동차는 8.5-21.5t 대형트럭의 모델을 완전교체,내달중순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이회사는 이번 차량교체에 지난93년6월부터 모두 7백억원을 투입했다.

조래승아시아자동차사장은 "창사 30주년인 올해를 제2의 도약원년으로
하기 위해 생산 대표차종인 대형트럭의 모델을 완전변경했다"며 "특히 제
품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기 위해 대형트럭 처음으로 "그랜토"라는 차명
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모두 5천5백대의 그랜토를 판매,26%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랜토는 일본 히노사의 "프로피아"모델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8.5t
부터 21.5t까지 기본차종 14개를 포함 모두 38개 차종의 폭넓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특히 21.5t트럭을 내기는 처음이다.

곡면을 강조 캐빈(운전석을 포함하는 거주공간)의 공기저항을 최소화시켰으
며 내장을 승용차형으로 고급화했다.

엔진은 히노사와 기술제휴,96년부터 적용되는 배기가스 규제를 충분히 만
족시켰다.

차급에 따라 21.5t 덤프트럭에 장착되는 3백80마력급 F20C엔진은 국내 최
초의 24밸브형으로 국내 최대의 동력성능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15t덤프등에 탑재되는 3백55마력급 F17E개량엔진과 11.5t카고등에 적용되
는 3백30마력의 EF750엔진은 연비를 크게 높였으며 소음을 대폭 줄였다.

특히 아시아가 독자개발한 2백40마력급 H100엔진은 8.5t급에 장착됐다.

이와함께 에어벨로우즈식 서스펜션시스템을 적용,노면의 충격을 최소화 했
다.

아시아는 오는17일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19일부터
7일간 전국주요도시에서 순회전시를 가질 계획이다.

<김정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7일자).